안녕하십니까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드립니다.

어머니가 밤마다 외출하려고 하시는 모습은, 낮과 밤이 혼동되면서 생기는 불안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두워질수록 주변이 낯설게 느껴지거나, 머릿속에 남아 있는 예전 기억과 현재가 뒤섞여, “여기가 내 집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겁니다.

이럴 때는 강하게 막거나 설득하려 하기보다, 어르신의 불안한 감정을 먼저 이해하고 환경을 바꿔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밤이 되면 집이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면 좋습니다
구체적으로 불을 너무 어둡게 하지말고, 거실이나 방 안은 불을 밝게 하여 포근한 분위기로 유지해 주세요, 문 옆에는 커튼이나 가구를 배치해 외출 방향이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음은 어머님의 말씀에 정면으로 반박할 경우 오히려 더 불안해할 수 있으니,
집에 가야겠다라는 말씀을 하신다면 반박하기보다 부드럽게 회유하여 감정을 가라앉히는 방향으로 말씀하시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손에 익숙한 물건을 쥐게 하거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보여드리면 마음이 진정될 수 있습니다. 일관된 대응과 안정된 환경이 반복되면 점차 문제 행동이 줄어들 수 있으니 천천히 시도해보시고, 필요하다면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나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도 좋습니다.